한국거래소는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파생상품 시세 공표방법 개선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거래소는 주식선물 기초주권을 현행 191개에서 223개로, 주식옵션 기초주권을 47개에서 52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기초주권은 주식선물 37개로, 유가증권시장의 에코프로머티, 금양, 키움증권 등 26개 종목, 코스닥시장의 파마리서치, 하림지주, 주성엔지니어링 등 11개 종목이다.
주식옵션 기초주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총 5개 종목이 추가된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 보령, 비에이치, 안랩, RFHIC 등 5개 종목은 주식선물 기초주권에서 빠진다.
기초주권으로 추가 선정된 주식선물·옵션의 거래 개시일은 다음달 22일이다. 제외될 예정인 주식선물은 같은달 11일까지만 거래 가능하다. 올 8월 2차 추가상장 이후에는 코스피200지수(200개), 코스닥글로벌지수(47개) 등 대표 주가지수의 구성 종목 대부분이 주식선물의 기초주권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파생상품 시세 공표 방법은 주식시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바뀐다. 예상체결가격과 총호가수량·건수만 공표됐던 지금의 단일가 시간에 예상체결수량, 3단계 예상우선호가 가격·수량건수, 3단계 예상우선호가 합계 수량·건수를 추가한다. 접속거래 시간에 공표되던 총호가수량·건수는 5·10단계 우선호가의 합계 수량·건수로 대체한다.
거래소는 또 2001년 이후 접속거래로 제한됐던 선물 스프레드 거래에 단일가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45분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인 국내지수 선물스프레드 거래는 개장 전 15분간, 마감 후 10분간 단일가 거래가 추가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접속거래가 이뤄지던 그 외 선물스프레드에도 개장 전 30분간, 마감 후 10분간 단일가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거래소는 시행세칙 개정과 모의시장 운영, 시장 참가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바뀐 제도를 오는 4월 22일부터 시행하겠단 계획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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