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든 화물차 바퀴에 참변…사망 1명 늘어 사상자 29명

입력 2024-03-12 20:33   수정 2024-03-12 20:34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관광버스를 덮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었다. 경상자도 14명 늘어 총 사상자는 29명으로 늘었다.

12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당 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80대 남성 A씨가 병원 치료 도중 사망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기존 60대 버스기사와 승객 등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당초 해당 사고 사상자는 사망 2명, 중상 2명, 경상 11명 등 15명이었다. A씨 외 또 다른 중상자는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자 역시 뒤늦게 14명이 추가돼 25명으로 증가했다. 사고 이후 뒤늦게 목이나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며 진단서를 제출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사고 사상자는 사망 3명, 중상 1명, 경상 25명 등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사고 차량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아내고 있다"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고는 지난달 25일 오후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25톤 트레일러 바퀴가 빠지면서 관광버스를 관통해 발생했다.

사고 당시 해당 화물 트레일러 10여m 뒤를 따르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화물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바퀴 1개가 빠지며 왼쪽으로 굴러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더니 달려오는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뚫었다.

서울에서 광주광역시로 향하던 관광버스에는 사진작가협회 회원 총 3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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