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린케어는 차량용 에어컨필터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건우 대표(32)가 2021년 10월에 설립했다.
린케어는 디블럭(D Block)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디블럭 Dust Block의 약자로 먼지를 완벽 차단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좋은 품질의 천연 폐야자수 활성탄을 사용해 자원 재활용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차량용 에어컨 필터의 정식명칭은 ‘캐빈필터’입니다. 많은 사람이 차량을 운전하면서 캐빈필터 교환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차량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뿐만 아니라 내부 순환 공기 모두 캐빈필터를 거쳐 필터링됩니다. 호흡 건강을 위해 불순물이 쌓인 필터를 4계절이 뚜렷할수록 분기별로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상은 6개월에 한 번씩 교체가 필요합니다. 열악한 환경이나 장시간 운행하는 운전자나 어린 자녀 및 폐 관련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 할 구성원이 있다면 주행거리 3,000-5,000km마다 교환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디블럭 캐빈필터는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는 것이 강점이다. 실제로 차와 흡사한 공간에서 공기청정기 가스제거율 시험결과 일반 정전식 헤파필터 대비 항목별 최대 21배 이상 성능 차이를 보였다. 디블럭은 천연 폐야자활성탄 함유량이 일반 활성탄필터 대비 최대 4.5배 높다. 활성탄 알갱이 안의 무수히 많은 기공으로 초미세먼지 및 유해 미세입자를 흡착한다.
김 대표는 “차량용품에 맞게 특허 출원한 LMF 공법(활성탄복합부직포)을 사용해 제조 시 필터층 합지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유해물질 배출을 낮추고 통기성과 탈취·항균력은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디블럭은 카쉐어링 업체 및 공동구매시장을 활용해 판로를 확장 중이다.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진행했으며 2023년 3차 와디즈 펀딩에서는 2,000%가 넘는 펀딩률을 달성했다.
“디블럭이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으로 등록된 후, 기술개발 시범구매제도에 선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서산시청 등 공공기관에 소액 구매유치를 했습니다. 앞으로 구청과 경찰 등 업무용 차량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예전 군 복무 중 운전병으로 근무 시 흙먼지를 많이 마시면서 캐빈필터 존재의 중요성을 인식하였습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호흡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면서, 차량용 캐빈필터 제조업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왕 창업하는 것, 품질로 업계의 선두 주자가 되어 가족과 친구가 사용할 제품을 생각하며 개발을 진행하였습니다.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로부터 초기자본금을 마련했고 창업 전 1, 2차 와디즈 펀딩 1,000% 달성으로 생산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김 대표는 “디블럭 필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린케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수출을 통한 유통판로 확장 계기를 마련했고 제품의 시험성적 및 품질경영 등의 인증을 받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라이브커머스 지원 등으로 디블럭 제품 브랜드를 알리면서 온라인 매출 또한 20% 상승했습니다.”
린케어는 경영지원, 영업인력, 기획 및 연구개발전담부서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중국시장에 진출하여 새로운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폐기품으로 분류되는 차량용 캐빈필터의 부직포 등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해 ESG 경영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0월
주요사업 : 차량용 에어컨필터 제조 및 판매
성과 : 창업 전 와디즈 1, 2차 1,000%, 3차 2,000% 펀딩률 달성, 강소연구개발특구 성장지원사업, 초기창업패키지, 한양대학교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등 선정,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등록, 공공기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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