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기후환경교육원은 탄소제로 생활을 체험·실천할 수 있는 환경 교육 전문시설이다. 도는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국비 99억원, 도비 99억원 등 198억원을 투입해 1840㎡ 규모의 전시체험관을 신축하고, 기존 휴양랜드 시설(2708㎡)을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2층 규모의 전시체험관에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에 대한 교육이 가능한 전시 및 체험 공간과 기후변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실습실이 들어선다.
도는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그린슈머(greensumer) 육성을 목표로 △탄소화폐 시스템 도입 및 건물·전시물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유치원, 학생, 공무원, 교사, 가족 및 직업별 맞춤형 환경 교육 △생태·문화·역사 등 지역 연계형 환경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운영을 시작하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환경 교육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2022년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정부 권장 온실가스 감축 목표(36%)를 3.2%포인트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민간 영역에서도 수소·전기차 보급, 마을회관·경로당 태양광 설치, 신재생에너지 주택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환경 전문 교육시설이 없던 지역으로, 기후환경교육원 건립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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