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에 관심이 쏠린다. 엘살바도르는 한화로 1,000억 원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으로 12일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68%대의 잠정 수익률을 보인다.
엘살바도르는 알려진 것만 비트코인 2,83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매도했을 때 추정 수익은 8,357만 달러, 한화로 1,095억 원 상당에 이른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으로 8,300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화폐로 받아들인 바 있다.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법정 통화로 사용하는 최초의 국가다.
이후 엘살바도르 정부는 틈틈이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지금까지 1억 2,190만 달러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엘살바도르를 향해 "가상화폐에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하지 말 것"을 요구받기도 했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저점일 때 사들이는 게 좋다"며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