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총수입이 지난해 1월보다 5조7000억원 늘어난 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작년 1월보다 1조원 개선됐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월간 재정 동향 3월호를 발간했다.
지난 1월 총수입 진도율은 11.0%로, 작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총수입 증가는 국세 수입이 45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월보다 3조원 더 많이 걷힌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소비 증가로 부가가치세도 2조3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는 금리 상승과 취업자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도 지난해 9월 결산법인 환급액 증가로 2000억원 증가했다.
기금 수입은 1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료 수입이 1조3000억원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사업 중심으로 4조8000억원 증가한 5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진도율은 8.5%로 전년 동기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1조2000억원을,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 보장성 기금 수지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8조3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원씩 개선된 수치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5000억원이었다. 기재부는 “최근 국고채 금리는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금리인하 기대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리가 떨어진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국인 국고채 순 투자는 2개월 연속 순 유입(2조5000억원)이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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