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 구축 나선 쌍용C&E…산업재해 발생 원천 차단

입력 2024-03-15 12:50   수정 2024-03-15 13:09


국내 최대 시멘트기업 쌍용C&E가 ‘노사 공동의 무재해 실현 안전문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안전문화 구축에 나선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 확산을 통해 안전관리 실행력을 높이고 산업재해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쌍용C&E에 따르면 이번에 확립한 ‘노사 공동의 무재해 실현 안전문화 로드맵’은 생산공장의 안전관리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이다. 3개년에 걸쳐 연도별 안전관리 활동의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해 작업자간 상호 보호를 통한 무재해 실현을 최종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쌍용C&E는 올해 위험성 평가 중심의 산업재해 예방체계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전 사업장의 ‘재해 발생건수 0’를 목표로 산업재해 근절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25년에는 노사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자율화 단계를 구축하고, 2026년에는 현장의 작업자가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를 보호하는 상호보완의 안전문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의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의 운영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명예산업안전관제도도 함께 운영한다.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은 현장의 안전을 집중 점검하며 위험요소를 관리하고, 안전관리활동 우수 임직원에 대한 포상 추천 권한도 부여받아 사업장의 실질적인 안전 개선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업장의 안전관리책임자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영진 안전관찰 활동(VFL, Visible Felt Leadership)도 확대해 나간다. 경영진 안전관찰 활동은 공장장과 부서장 등 현장의 안전관리책임자뿐만 아니라 회사의 최고 경영진이 직접 작업 현장을 상시 방문하여 현장 작업자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안전과 관련된 건의사항 접수는 물론 주요 점검사항을 실제 확인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초부터 도입한 이 제도는 경영진 및 관리자들의 안전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현장의 작업자들과 공감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경영진의 현장 중심 안전관리와 더불어 지난 2월에는 노사가 상생과 협력을 최우선으로 통합무재해 달성에 함께 노력하겠다는 ‘노사 한마음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며 노사가 작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쌍용C&E는 임직원들 스스로가 전문가 수준의 안전 관련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여 작업자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취득도 독려하고 있다. 지난 2월말 기준 임직원의 자격증 취득률은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올해 연말까지 50% 수준까지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시행중인 풀 푸르프 시스템(Fool Proof System :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불안전시설물 개선 및 안전설비 확충)을 비롯하여 외부 전문가가 시행하는 안전문화 컨설팅도 지속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쌍용C&E 이현준 사장은 “노사 공동의 안전문화 로드맵 수립을 계기로 노사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불안전 요인을 줄여나간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또 개개인의 자발적인 안전의식 강화 노력이 상호보완하는 안전문화의 조기 정착에도 크게 기여해 최종적으로는 안전한 사업장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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