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1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시티오브런던, 안다자산운용 등 행동주의펀드가 제시한 배당안과 자사주 취득 안건이 모두 부결되고 이사회가 결정한 배당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행동주의펀드 연합은 삼성물산에 보통주 주당 4500원, 우선주 주당 4550원씩 총 7364억원을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삼성물산이 결정한 배당 규모인 4173억원보다 76.5%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삼성물산 지분 7.01%를 쥔 국민연금이 주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표를 던졌고, 소액주주들도 반대해 표 대결은 삼성물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최대주주와 2대주주 사이에 표 대결이 벌어진 다올투자증권도 최대주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배태웅/박종관 기자 btu104@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