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차관 부부'가 네쌍둥이 가족을 직접 찾아 첫돌을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네쌍둥이의 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송리원·차지혜씨 부부를 직접 찾아 아이들의 첫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사실은 네 쌍둥이의 엄마인 차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차관과 신 차관의 자택 방문 사진과 손편지를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3월16일 국내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일란성 쌍둥이 딸과 셋째 아들, 막내딸을 얻어 화제가 된 부부다.
이 차관과 신 차관은 손편지에 "지난해 봄 선물같이 우리에게 찾아온 리지, 록시, 비전, 설록의 첫돌을 축하드립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처럼 지혜를 가지고(리지), 남에게 베풀며(록시), 밝은 미래를 만들며(비전), 타인에게 경청하는(설록) 멋진 사람으로 자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한편 이 차관과 신 차관은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나란히 공직에 입문했다. 연수원 시절 만남을 계기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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