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임신 32주 전 태아 성 감별 금지법이 위헌 결정됨에 따라 산전검사 서비스 이용자들도 태아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EDGC는 더맘스캐닝 이용자 중 요청자에 한해 태아 성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이용고객은 검사 병원에 요청하면 태아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다.
EDGC의 산전검사 서비스 더맘스캐닝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방법(NGS)을 기반으로 임신부의 혈액 내에 있는 태아의 DNA를 분석해 태아의 유전자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비침습 액체생검 기술이다.
단태아의 경우 임신 10주, 쌍태아는 임신 12주부터 검사 가능하다. 임산부 혈액 내 미량으로 존재하는 태아 DNA를 추출해 태아의 성별 식별, 염색체 상태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등 염색체 수적 이상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임산부의 혈액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유산이나 양수파열 위험성이 없어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맘스캐닝은 보령바이오파마와 이원의료재단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라크 등 40여개국에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송도 소재 EDGC 임상검사 실험실이 미국 실험실 표준(CLIA) 인증을 획득하면서 북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저출산과 고령출산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임·조산과 선천성 이상아 출산율도 높아지고 있어 산전검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임신 출산 진료비를 지원해주는 방안들이 증가하고 있어 산전검사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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