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수출용신형연구로의 계측제어 및 감시설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산이앤에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원전계측제어설비 종합적인 설계, 제작, 검증,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을 수행한다. 또, 원전 보조기기(BOP) 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164억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7월까지 약 3년 4개월이다.
수산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수출용신형연구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급화 및 수출, 더 나아가 연구로 수출 등을 목표로 삼은 부산시 기장군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15메가와트(MW)급의 신형 원자로다.
수산 측은 축적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경주시 감포읍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서 추진하는 SMR(소형모듈원전) 실증시설, 해양용 SMR 등 정부 국책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봉섭 수산이앤에스 및 수산인더스트리 대표는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 프로젝트 참여를 글로벌 원자력 산업 내 차세대 성장 동력인 SMR에 대한 핵심 계측제어설비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SMR 시장 선점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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