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아워홈과 씨엔티테크는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양성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등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씨엔티테크는 창사 후 5000개 이상의 기업을 육성해왔다. 4년 연속 국내 최다 투자한 아시아 최대 액셀러레이터다.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워홈은 이번 협력이 식품 기업 최초로 액셀러레이터와 단독 펀드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식음료와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푸드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협업해 푸드테크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협약식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사진)과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 대표는 “식품 기업과 투자조합 결성은 아워홈이 첫 사례인 만큼 유망 스타트업이 제대로 성장해 국내 푸드산업 전체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량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아워홈이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워홈은 ‘구씨네’라는 분식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달 초 서울 여의도 IFC몰에 1호점을 냈다. 매장에는 ‘진주 승산마을 명문가, 구씨네의 요리비법’ 등 문구가 붙었다.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LG그룹 구씨 가문의 고향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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