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사천 프레임을 갖다 씌우는데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명단 중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다”며 “(본인이) 추천한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이 의원이 SNS를 통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작심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다. 비례대표 당선권에 한 위원장이 영입한 인사가 집중 배치된 반면 친윤계 인사들은 배제되자 친윤 그룹의 불만이 폭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 질문에 “호남 출신 인사들, 당직자들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타깝다”며 “의외의 사람들,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어왔으니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엔 “제가 하수인이냐”고 반박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미래는 이날 비례대표 17번으로 배정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이력이 알려지면서 후보자 자질 논란이 일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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