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언파운디즘은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민티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박상우 대표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언파운디즘은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처음 출시됐을 때, 그 직전까지 우리는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이라는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언파운디즘은 ‘Unfound’(아직 발견되지 않지만 필요한 것) ‘ism’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민티드는 첫 제품은 고체치약이다. “지금까지 치약을 사용하면서 우리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고체치약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고체치약은 액체이기 때문에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화학 방부제를 제거하고 구강 건강에 좋지 않은 합성화학 계면활성제 없이도 양치할 수 있습니다. 합성화학 계면활성제는 양치 후 음식의 맛을 다르게 느껴지게 만들고 구강건조증을 유발해 백태 등 박테리아와 같은 세균이 서식하기 쉬운 조건으로 구강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고체치약은 유해 성분을 제거해 구강에 유익하고 또한 휴대성이 매우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나무 칫솔, 마우스 스프레이, 핸드워시, 핸드크림, 립밤, 고체세제, 주방세제, 1회용 수세미, 변기세정제 등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더 많은 영역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존에 출시된 고체치약이란 아이템은 1알로는 시원함을 주지 못해 경제적이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적인 측면에서도 고객들의 감성을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해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는 등의 다방면에서의 경쟁력을 통해 정체되었던 시장을 견인해 나아가고 있다.
민티드는 온라인에서 자사몰 유입을 중점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CRM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올리브영에 입점해 전국 1000여개 매장에서 판매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출을 통해 판로를 확장 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고체치약이랑 제품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검색을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가지고 검색 기반이 아닌 노출 기반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가져갔습니다. 그 결과 반년 만에 고체치약 선두를 탈환하고 현재도 압도적으로 그 격차를 넓혀 나아가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리서치 회사, 마케팅 회사, 외국계 기업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모았던 것과 이후 회사 초기에 마케팅 에이전시를 통해 얻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초반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동시에 우리가 세상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언파운디즘은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박 대표는 “씨엔티테크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운영 자금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며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해주고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계해주는 프로그램도 많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다양한 영역에서 아직 우리가 인지조차 못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e-commerce 브랜드
성과 : 창립 이후 약 2년 만에 매출 5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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