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인천도시공사)는 심각한 인구감소가 도시발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세계적인 인구 패러다임 변화의 움직임이 사회시스템 재설계 논의까지 불러일으키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인간이 지닌 자질 전체를 조화롭게 키워내 미래도시의 구성원으로 한몫할 수 있는 전인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도시환경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iH 관계자는 “소수의 엘리트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존재 자체가 도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학습 우열보다 진심 어린 관심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능력을 펼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게 사회공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지역 아동을 위한 iH의 주요 활동이다.
공사는 2014년 서구 가좌동 은가비지역아동센터 1호를 시작으로 한빛지역아동센터(2호), 남구지역아동센터(3호), 송현샘지역아동센터(4호), 사랑의지역아동센터(5호), 만수사랑지역아동센터(6호), 해인지역아동센터(7호), 함께걷기참사랑지역아동센터(8호), 푸른솔생활학교(9호), 2위누리지역아동센터(10호), 꿈나무지역아동센터(11호), 희망남구지역아동센터(12호), 다드림지역아동센터(13호)까지 총 13개 ‘꿈의 책방’을 조성했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렘넌트지역아동센터(연수구 연수동) 및 함께걷기큰사랑지역아동센터(부평구 청천동) 2곳을 선정했다. 올해부터는 책방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아동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센터 공간 전반에 걸친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성된 책방들을 대상으로 시설을 다시 보수하고 학습용 PC 기증 등을 통해 어린이가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 꿈이 도시 인천을 이끌어갈 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인천시 10개 군·구의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학업 증진을 위한 교육비와 학습물품 구입비 등을 주 지원내역으로 한다.
올해부터는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천지역 내 평생교육 기관인 재단법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iH 임대입주민 대상 장학생을 20명 추가 선발한다.
국가와 1:2 매칭을 통해 사회 진출에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지원한다. 대상은 보호대상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장애인생활시설, 소년소녀가정 아동)이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취약계층 아동의 사회 진출과 정착을 위한 초기비용 지원사업이다. iH는 현재까지 약 8000만원의 후원금액을 지원했다.
보육시설에서 나온 만 18세 이상의 자립 준비 청년을 돕는 사업이다. 퇴소 시 자립금은 약 500만원이 주어진다.
보육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이 각자의 진로에 맞는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일원으로서 성공적인 연착륙이 가능토록 돕는 사업이다.
iH가 운영하는 청년임대주택 입주와 임대주택의 월세 및 초기 정착을 위한 가전제품도 추가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자격증 및 주거를 포함해 총 57명의 시설보호아동이 지원받았다.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아동들의 치료비 지원 및 전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하여 헌혈증을 기부하는 것도 성장 디딤돌 사업에 포함된다.
조동암 iH 사장은 “대한민국은 자갈밭에 흩뿌려진 씨앗 중 생명력이 강한 소수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솟아올라 자란 나무에서 열매를 맺길 기다리는 교육의 시대는 지났다”며 “비옥한 토양에서 잘 파종된 씨앗들이 재목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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