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뉴식스(THE NEW SIX)가 청량을 벗고 뜨겁게 컴백했다.
더뉴식스는 20일 오후 6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푸에고(FUEGO)'를 발매했다.
9개월 만의 컴백. Y2K 감성을 내세운 전작 '보이후드(BOYHOOD)'로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을 발산했던 더뉴식스는 이번에 완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앞선 이미지가 푸르른 시원함이었다면, 이번에는 붉은 강렬함이다.
'푸에고'는 스페인어로 '불'을 가리키는 단어로, 이번 곡은 개인이 가진 부정적인 감정을 불태워버리고 끝없는 목표를 향해 길을 떠나는 더뉴식스의 포부를 담고 있다. 트렌디한 베이스 하우스 장르로 곡을 이끌어 가는 808베이스가 중독성을 더하며, 기승전결이 뚜렷한 전개가 드라마틱함을 극대화했다.
지원사격에 나선 페노메코와의 시너지가 인상적이다. 그간 지코 '걘 아니야 Pt.2', 엑소 '템포(Tempo)', NCT U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 등의 곡 작업에 참여했던 페노메코는 더뉴식스의 터지는 에너지를 다채로운 사운드로 표현해냈다. 직설적인 가사는 강한 카리스마를 배가했다.
Oh 번쩍 두 팔을
Gotta lose control
불꽃이 튈 정도로 더 세게 부딪혀
Hey 여기 모여라 모여
하얗게 태워 더 뜨거워 뜨거워
회색도시 불꽃놀이
터뜨려 여기 Light up Here we are (Oh)
하나 둘 셋 FUEGO
강렬한 콘셉트에 맞게 불의 이미지, 정열을 대표하는 스페인어 등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기존과는 확 다른 분위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또 다른 가능성을 연 더뉴식스다.
특히 이번에는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천준혁이 합류하며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은 동작이 큰 안무를 힘 있게 소화하며 남다른 '칼군무'를 뽐냈다. 기존의 모습을 싹 지우게 하는 놀라운 성장과 완성도를 자랑한 컴백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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