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공무원을 선거에 이용하고 가짜주소 당원 1000여 명을 모집해 경선에서 이긴 정황과 공천을 미끼로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자를 단수 공천한 것은 친명(친이재명)이면 다 되는 민주당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준 공천 사례"라며 "강 의원은 후보에서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는 "더 이상 거짓된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 의원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라며 "민주당은 강 의원을 단수공천 한 것을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현역인 이종걸 의원을 경선에서 눌렀다. 이후 오는 4.10 총선에서는 해당 지역구에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강 의원 캠프가 21대 총선에서 서 타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주소지를 자신의 지역구로 허위 등재한 뒤 당원으로 가입시켜 자신의 경선 투표에 참여시킨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강 의원은 당초 정세균계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친명계로 불렸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방지법 채택 등 정치 개혁 약속 파기를 시사할 때부터다. 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만 위성정당 방지법을 할 경우 국민의힘에 7석에서 10여석을 깔아주는 접바둑과 같아진다”며 위성정당 방지법 채택을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이러한 주장이 '흑색선전'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유권자의 눈을 현혹하는 행태에 대해서 단호하게 조치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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