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대전 유성구 교촌 국가산업단지 등에 친환경발전소를 건설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교촌 산단 입주기업 전력 자급(500㎿급 2기) 및 시 전체 전력 자립을 위해 총 500㎿급 발전소 4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교촌 산단 내 39만6000㎡ 규모의 발전소 건설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전소 건설에는 실 공사 기간 3년을 포함해 1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발전 설비금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발전소 건설 기간 54만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발전소 주변 지역에 30년간 총 66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대전시 전력 자립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1.87%에 불과한 대전의 전력 자립도는 2037년 102%로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또 6월 시행 예정인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필요 전력의 일정량을 해당 지역에서 분산 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 시장은 “이번 발전소 건설 협약은 대전의 전력 자립도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양 발전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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