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33㎡ 이하) 평균 월세가 1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달 수도권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의 평균 월세를 연식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 신축 원룸 평균 월세가 101만5000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의 신축 원룸 평균 월세는 전년 동기 대비 9% 올랐는데, 수도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비쌌다. 준공 5년 이내 신축 원룸을 기준으로 경기는 평균 월세가 63만3000원, 인천은 평균 53만7000원이었다. 서울에서 신축 원룸을 월세로 살려면 경기보다 1.6배, 인천보다는 1.89배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수도권 원룸 월세를 연식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5년 이하 101만5000원, 5년 초과~10년 이하 77만6000원, 10년 초과~20년 이하 66만1000원, 20년 초과~30년 이하 79만5000원, 30년 초과 71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5년 이하 63만3000원, 5년 초과~10년 이하 54만5000원, 10년 초과~20년 이하 42만6000원, 20년 초과~30년 이하 52만5000원, 30년 초과 49만4000원이었으며, 인천은 5년 이하 53만7000원, 5년 초과~10년 이하 64만2000원, 10년 초과~20년 이하 54만9000원, 20년 초과~30년 이하 45만원, 30년 초과 35만7000원이었다.
다방 장준혁 마케팅실장은 "주거 환경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신축 원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서울 신축 원룸 평균 월세가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2030세대의 자산 형성을 막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