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대체 과일인 바나나와 오렌지가 21일부터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장바구니 물가를 책임지는 부처 장차관들은 일제히 현장을 찾아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날부터 해외에서 직수입한 바나나 1400?과 오렌지 600?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유통업체들은 자체 할인을 추가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의 장·차관들은 농축수산물 생산·판매 현장으로 달려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서울 한강대로의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찾아 주요 농산물의 판매 현황을 확인했다. 송 장관은 “소비자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아 축산물 물가를 살폈다. 한 차관은 “국민들께서 축산물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와 자조금에서도 자체 할인행사를 추가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산물 물가 현장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찾아갔다. 강 장관은 부산 민락동의 민락어민활어위판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강 장관은 “3월이 올해 수산물 물가 관리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할인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정부 비축 물량도 할인 방출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물가안정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에선 김병환 제1차관이 충남 천안의 오이 재배 농가와 지역농협을 찾아 채소 작황과 출하·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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