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왁싱'을 하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미국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혼자서 사타구니의 털을 제거하던 남성이 패혈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사연을 보도했다.
2022년 10월 스티븐 스피넬은 혼자 털을 제거하는 '셀프 왁싱'을 했다.그러나 불결한 환경에서 왁싱을 한 탓에 세균 감염이 발생했고 급성 패혈증에 걸렸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료진은 "세균이 심장까지 전이됐다"고 진단했다. 생존 가능성은 4%로 평가됐다.
의료진은 손상된 장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그의 심장·폐에서 약 3.8L의 체액을 제거하는 등 대대적인 수술을 진행했다.
한 달여의 치료 끝에 스티븐은 2022년 11월 별다른 뇌 손상 없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그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이 제거하려던 것은 사타구니의 매몰모(인그로운 헤어)다. 매몰모는 피부를 뚫지 못하고 살 안쪽에서 자라는 털을 말한다.
염증과 가려움을 유발해 제거가 필요하지만, 셀프로 제거할 시 상처·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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