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봇은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건물 내에서 층간 이동을 하며 물품을 무인 배송하는 로봇이다. 클라우드와 연동해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직접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다.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한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케이엘리베이터 등 국내 3대 엘리베이터 제조사를 포함해 대부분의 엘리베이터와 연동할 수 있다. 브이디컴퍼니의 테이블오더 ‘브이디메뉴’와 연동해 주문과 결제, 층간 배송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1회 운행 시 최대 4건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적재함 내부에는 살균램프와 환풍구를 설치해 배송되는 물품의 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적재함이 열리는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현재 한국타이어 판교 사옥과 신신엠앤씨 대구 사옥에서 플래시봇을 시범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플래시봇을 활용해 지하 1층 사내 카페에서 제조한 음료를 사옥 내 회의실로 배송하고 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로 서빙 로봇을 공급하고 외식업장의 자동화와 구인난 해소에 기여했던 브이디컴퍼니가 층간 배송 로봇을 출시하며 새로운 서비스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서비스로봇의 대중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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