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는 유튜버 안정권(42)씨가 올해 총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무소속 출마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씨는 전날 계양을 선거구 총선 후보로 등록했다. 안씨는 주요 경력으로 현 민주노총해체추진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꼽았다. 재산 신고액은 2937만원, 전과는 배임수재로 인한 징역형 집행유예와 모욕이나 폭행 등 6건으로 나왔다.
안씨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2022년 구속기소 됐다. 안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2022년 5월 10일부터 약 20일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부부 사저 근처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욕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안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하는 안씨는 2022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고, 안씨의 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가 논란이 일자 같은 해 7월 사표를 제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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