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가 "비트코인은 금융 슈퍼 고속도로"라며 "380만달러(약 51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비트코인 행사에 참석,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드 대표는 "비트코인은 신흥시장 국가들이 환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앞으로 더욱 널리 채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학적으로는 비트코인이 38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드 대표는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달러(약 20억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적 있는데, 이번 전망치는 기존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기관투자자가 포트폴리오의 5% 정도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기존 전망치(150만달러)에서 230만달러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아크투자운용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는 등 비트코인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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