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면적 84㎡는 이달 19억7000만원(25층)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올해 1월 같은 면적이 19억4000만원(23층)에 거래됐는데, 두 달 새 몸값이 3000만원 올랐다.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123㎡ 가격도 지난 1월 21억7000만원(5층)에서 지난달 24억원(11층)으로 뛰었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역세권 단지인 신수동 대원칸타빌 전용 84㎡ 몸값도 지난달 9억5000만원(1층)에서 이달 10억5000만원(3층)으로 올랐다. 마포구는 광화문이나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다.
도심과 사실상 붙어 있는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2단지도 전용 84㎡가 지난달 21억4000만원(10층)에 거래돼 화제가 됐다. 2022년 5월 22억2500만원(9층) 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달엔 가격이 조정된 거래(19억3000만원)가 나타났다.
직주근접 단지는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희궁자이 건너편 경희궁유보라 오피스텔은 이달 청약에서 11가구 모집에 999명이 몰려 평균 90.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시장 침체로 청약 미달 사태를 빚는 대부분 단지와 다른 성적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지난 18일) 기준 서울 도심권(종로구·중구·용산구)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 대비 0.01% 상승했다. 서울을 5개 권역을 나눴을 때 집값이 상승 전환한 권역은 도심권과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뿐이었다. 종로구는 0.02% 올랐고, 중구와 용산구는 각각 0.01% 상승했다.
서대문구 홍제동 아파트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눈에 띈다. 홍제한양은 올해 들어서만 6건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전용 60㎡ 몸값은 지난달 6억2000만원(6층)에서 이달 6억7500만원(7층)으로 뛰었다.
홍제센트럴아이파크 전용 117㎡ 10층 물건은 올해 1월 직전 거래가(작년 4월 13억원·13층)보다 2000만원 오른 13억2000만원에 계약됐다. 인근 무악재역을 통해 지하철 3호선을 타면 두 정거장 만에 경복궁역에 도달할 수 있어 도심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