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25일 16: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전력기자재업체 우진기전을 인수한다.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뒤 빠른 시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우진기전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대상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루트와 장창익 우진기전 대표가 보유한 우진기전 지분 100%다. 인수 가격은 2620억원이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오는 5월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우진기전은 1984년 설립된 전력기자재업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 단순 기자재 유통을 넘어 설계, 물류, 유지보수 등 전력기자재와 관련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산업과 클라우드 산업 성장세와 맞물려 데이터센터 확대 및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더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회사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인수를 마무리하고 IPO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IPO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우진기전은 연간 300억원 규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엔 2527억원의 매출과 3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구조화금융을 활용한 투자로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PEF 운용사다. 동부그룹과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성동조선해양, 대원그룹 등에 투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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