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작 ‘일러두기’는 이혼 후 방황 끝에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복사집을 운영하는 재서와 길 건너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미용이 서로를 알아가며 마음을 연다는 내용의 단편소설이다. 조경란 작가(55)는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장편 <식빵 굽는 시간> 등을 썼다.
조 작가는 “누군가의 지지를 받았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며 “너무나 평범해서 눈에 띄지도 않는 인물이 만들어내고 행동하는 일상의 경이로운 이야기에 대해 더 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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