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주 시가총액 1위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들어 23% 급등했다. 연초 이후 2월까지 36% 급락했다가 하락분을 점차 만회하고 있다. 코스닥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8%가량 뛰었다.
로봇주가 반등한 것은 산업 성장 기대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로봇의 활용 분야는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점 찍고 관련 기업 인수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도 참전하면서 기대는 더 높아졌다.
증권가에선 산업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작년 로봇주 랠리에 제동을 걸었던 금리 방향성에 대한 윤곽이 나오며 불확실성도 덜었다는 평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하반기 금리를 인하하면 로봇, 바이오 등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것은 부담이다.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 대부분이 적자 기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70배(22일 종가 기준)로 고평가주로 꼽히는 에코프로(452.89배)보다 높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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