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5일 오후부터 온라인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 대표 기모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으로 기 대표를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초 메디스태프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물에는 전국 70여 개 수련병원별로 집단 사직에 불참한 전공의의 소속과 등 상세한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의협 전·현직 간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강원도 의사회 소속 한 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했다. 이 인물은 참고인 조사를 받아오다가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로써 경찰에 넘겨진 의협 간부는 6명이다. 경찰은 온라인에 공중보건의 명단을 유출한 인물도 특정해 수사에 나섰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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