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맘프로젝트는 육아 솔루션 제공 플랫폼 ‘맘블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김은주 대표(48)가 2019년 10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17년 동안 육아 관련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유치원에서 시작해 오프라인 키즈 액티비티 체험 플랫폼을 론칭 했습니다. 그 경험에서 지속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문제점들을 마주해왔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육아 플랫폼 맘블리와 오프라인 코워킹스페이스 빅블러라운지를 론칭하며 육아 시장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맘블리는 밀레니얼 부모들을 위한 육아 플랫폼이다. 콘텐츠, 커뮤니티, 이커머스가 메인 모델이다. 맘블리라는 이름은 MOM(엄마)과 ABLY(유능하게)의 합성어이며 자신의 육아 콘텐츠를 가진 엄마들이 세상에 데뷔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의미가 있다.
맘블리는 선배 부모들의 리얼 육아 경험을 분석하는 육아 솔루션으로 돌봄부터 부모들을 위한 워킹공간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다.
“국내에는 다양한 맘카페가 있고 70%가 넘는 부모들이 아직도 맘카페에서 육아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맘카페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맘블리는 결국 콘텐츠 신뢰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부모가 믿을 만한 육아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맘블리는 현재 믿을 만한 양질의 콘텐츠와 강의, 그리고 부모들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하는데 올인하고 있습니다. 맘블리 내 콘텐츠 생산자를 앰버서더라 부르고 있습니다. 앰버서더 부모들은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콘텐츠를 제작, 높은 신뢰도가 맘블리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콘텐츠를 바탕으로 커뮤니티, 이커머스까지 올해 론칭해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맘블리는 론칭 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신생 스타트업 임에도 불구하고 교보그룹 및 DB손해보험 등 여러 대기업에게 협업 제안을 받고 현재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이렇게 다수의 대기업에서 협업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 단계의 맘블리의 가장 큰 장점은 진정성 있는 선배 부모들의 리얼 육아 콘텐츠”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 내 커뮤니티 및 이커머스가 론칭 되면 더 많은 유저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점은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에 나가 있는 부모들이 맘블리를 인식하고 앰버서더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맘블리는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에 나가 있는 한국 부모들의 육아 콘텐츠도 제공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 중입니다.”
맘블리는 강점인 오프라인 공간을 통한 입소문이 마케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맘블리의 오프라인 모델인 빅블러 라운지는 2024년 3월 기준 파주, 송도 1,2호점이 오픈했으며, 부천 등 연내 5호점까지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블러 라운지는 부모들의 코워킹스페이스와 유아 돌봄이 결합한 모델이다. 맘블리 온라인 모델과 연동돼 부모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 강의, 워킹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9월 제주도에서 맘블리 앰서더서의 데뷔 무대인 ‘Sadam In Jeju’ 행사가 있었습니다. 맘블리 Sadam은 맘블리에서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부모들이 세상으로 데뷔하는 무대입니다. 맘블리의 박초연, 김다연, 최인영 앰버서더가 각각 자신의 육아 콘텐츠를 세상에 알리는 시간이었고 정말 많은 후배 부모들이 청중으로 참석해 줬습니다. 참석한 부모들의 후기와 인터뷰를 확인하면서 더욱 창업에 대한 보람과 확신이 생겼습니다. 결국 부모의 문제는 다양하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은 부모의 경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입니다. 맘블리는 다양한 부모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콘텐츠를 맘블리에서 풀어냄으로써 그 안에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맘프로젝트는 지난해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선정되었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대기업과의 협업”이라며 “평소 컨텍 포인트를 찾기 어려운 대기업과의 연계 사업으로 큰 규모의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지속해서 맘블리 앰버서더로 지원하는 해외 거주 부모들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유아 인구가 많은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0월
주요사업 : 육아 솔루션 제공 플랫폼
성과 :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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