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5주년을 맞은 테라는 맥주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다.
2019년 3월 출시 당시 초록색 맥주병이라는 외양으로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테라+참이슬)’, ‘테진아(테라+진로)’ 등의 신조어가 소비자 사이에서 돌며 유흥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7%를 기록한 것으로 회사측은 집계했다.
테라는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의 청정성을 위해 전 세계 거의 모든 맥아를 테스트했고, 현재 세계 대기질 부문 1위 국가인 호주의 청정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있다. 탄산을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작업 대신 발효과정 중 발생하는 ‘리얼 탄산’만 사용했다.
소비자들은 테라를 마실 때 목에 자극을 느끼지 않고 강력한 탄산을 느낄 수 있다. 테라는 시각적으로도 변화를 줬다. 대한민국 레귤러 맥주로는 최초로 ‘그린 보틀’을 적용했고, 병 어깨 부분에 리얼 탄산을 상징하는 토네이도 무늬를 적용했다.
테라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젊은층 사이에서 트렌디한 맥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테라·스마일리 콜라보레이션 한정판을 포함해 마르헨제이, 스탠리, 어프어프 등 다양한 브랜드와도 협업했다.
테라는 ‘스푸너’(병따개), ‘쏘맥타워’ 등 젊은 세대 취향에 맞는 굿즈들도 선보여 ‘굿즈 맛집’으로 불린다.
테라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는 차별화된 맥주를 만들고자 한 노력과 진심이 소비자에게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테라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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