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는 총 1700만달러(약 230억원) 규모로, 백팩은 총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해당 라운드는 뉴욕 기반 투자사 플레이스홀더 VC가 주도했고,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 로봇 벤처스(Robot Ventures), 앰버그룹(Amber Group), 윈터뮤트(Wintermute), 샐래니 캐피털(Selini Capital),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 등 다수 투자사가 참여했다.
백팩은 솔라나 체인에서 xNFT(실행형 대체불가능 토큰)를 비롯해 백팩 거래소, 백팩 지갑, 매드래즈(Mad Lads) NFT 컬렉션 등 솔루션을 개발해 솔라나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백팩에서 독자 개발한 xNFT는 솔라나 블록체인에 구축된 차별화된 토큰 표준으로, 기존 대체불가능 토큰(NFT)보다 실용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사용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 증명을 넘어 토큰에 탑재된 컴퓨터 코드도 실행할 수 있는 권리를 소유하게 된다.
또한 백팩 거래소는 전세계 여러 규제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다. 백팩 거래소는 프리시즌 거래 개시 나흘 만에 일일 거래량 10억달러(약 1조3360억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백팩 거래소와 간편히 연동되는 백팩 지갑은 xNFT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구축된 비수탁 가상자산 지갑이다. 백팩 지갑은 사용자가 개인키를 온전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해킹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백팩은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상위 NFT 컬렉션으로 꼽히는 매드래즈 NFT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컬렉션은 지난해 말 2450만달러(약 321억원) 규모가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백팩은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도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역량이 뛰어나고 사용자 경험(UX)을 극대화하는 데 특화된 팀”이라며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주류로 진입하기 위해 최적의 상태로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아르마니 페란테(Armani Ferrante) 백팩 대표는 “금융의 역사는 스캔들로 얼룩져 있지만 백팩은 이를 혁신하고자 한다”면서 “지난 몇 년 간 백팩은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기관을 구축할 환경을 다져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블록체인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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