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효능 확인시험은 비임상 전문 위탁연구기관(CRO)을 통해 정식 수행됐다. 임상윤리심의위원회(IRB)를 거친 후 실제 인체 두피조직(Scalp skin tissue)에서 iN-SIS5가 실제로 작용하는지를 검증했다. 회사 측은 현재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코스메틱 분야 외에 다른 분야로 해당 소재를 확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험했다.
시험에서는 실제 인체 두피조직에서 iN-SIS5 및 보툴리눔 톡신을 투여한 후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는지를 확인했다. 이는 관련 분야에서 처음 확인된 결과라고 했다. 기존 효능들이 주로 일반 피부세포 및 조직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면 이번 효능시험은 두피조직을 이용해 직접 그 효능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효능시험 결과 iN-SIS5를 ppm 농도 수준으로 투여했음에도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량 투여 대비 비교우위 효능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우수한 물질 안정성도 확인돼 iN-SIS5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세틸콜린은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인트론바이오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의 효능도 이 아세틸콜린 분비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보툴리눔 톡신 자체는 독소단백질(Toxin)이어서 다양한 부작용을 낼 수 있다. 또 외래 단백질 투여에 의한 중화항체 생성에 따른 면역적 부작용과 반복 사용 시의 사용 효과 감소 우려도 있다.
인트론바이오가 개발한 iN-SIS5는 보톡스 대체재로 개발하고 있는 소재로,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보다 안전한 사용과 지속적 효능을 제공할 수 있는 신규소재라고 했다. 국제화장품성분(ICID) 및 국내 화장품 성분으로 등록됐으며 다수의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
강상현 인트론바이오 부사장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투여 용량의 효능을 이번 iN-SIS5 효능시험에서는 최소 농도에서 확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인트론바이오는 iN-SIS5의 개발을 신약 개발과 코스메틱 분야의 투 트랙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코스메틱 분야에서는 헉슬리 브랜드를 보유한 노드메이슨 및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더마젝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에 두피조직에서의 효능까지 확인돼 두피 건강과 관련한 제품 개발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확인된 결과를 바탕으로 두피 관련 연구개발을 포함해 추가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iN-SIS5가 유용소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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