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가 27일 법원의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한정석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카카오 측과 공모, 펀드 자금을 동원해 SM 주식을 고가에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월 A씨 등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SM 시세조종 의혹으로 먼저 재판에 넘겨진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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