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와의 통합을 놓고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사내이사로 서진석 OCI홀딩스·부광약품 사장이 선임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이날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진석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놓고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가운데, OCI 측 인사가 한미약품 경영진에 합류한 것이다. 앞서 한미약품 측 인사인 우기석 온라인팜(한미사이언스 계열사) 대표도 OCI 계열사인 부광약품의 각자대표로 선임된 바 있다.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반대하며 모친인 송영숙 회장과 남매인 임주현 사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다음날 열릴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에서 모녀 측과 형제 측이 각각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표 대결로 경영권 분쟁의 승패가 갈릴 예정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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