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로 시작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영향으로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1포인트(0.08%) 내린 2754.7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44% 내린 2745.00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곧바로 27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덕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현재 1331억원어치를 사는 중이다. 개인도 19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4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는 3% 넘게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0.50% 하락 중이다. 이외 삼성SDI,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세다. 셀트리온, LG화학, POSCO홀딩스, 기아, LG에너지솔루션은 약세다.
특징적인 섹터로는 해운·물류 섹터가 눈에 띈다. 미국 볼티모어항이 폐쇄됐다는 소식에 운임 상승 우려가 제기되며 흥아해운은 17.03%, 동방은 9.26%, 대한해운은 5.04%, 태웅로직스는 3.78%, 인터지스는 1.28% 상승하는 중이다.
전력기기 관련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다. 제룡전기와 효성중공업이 9% 내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전력기기 테마의 대장주 격인 HD현대일렉트릭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7.05포인트(0.77%) 하락한 909.0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량을 늘리며 낙폭을 키웠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572억원어치와 24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2893억원어치를 사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와 엔켐만 상승 중이다.
창업자의 배우자가 블록딜로 주식을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알테오젠은 12.30% 급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과 HPSP도 6% 내외의 약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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