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두고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추었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이 대표는 부산에서 흉기로 습격당한 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를 타고 이송돼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전날 이 대표는 충북 충주 무학시장에서 “야당 당수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은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한다”며 “배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췄다”고 했다. 이어 “정권의 반대 세력은 그렇게 해도 된다고 읽힐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배 의원이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한 중학생에게 돌로 머리를 15회가량 가격당해 상해를 입은 사건을 두고 '난리뽕짝'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이에 배 의원은 “국민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 가운데 기다리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어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하고 갈라치기 하는 범죄 피의자 신분의 정당 대표가 스스로 할 말을 언론 앞에 나와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면서 “부디 범죄 방탄이나 사적 복수를 꿈꾸고 있는 범죄자 후보들을 걸러주기를 국민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 아닌가. 깨끗함과 더러움을 거론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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