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5만원 민생지원금'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가 선거 때만 되면 돈 푸는 정책을 들고나온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제안을 어떻게 봤냐'는 진행자의 말에 "그 양반의 오랜 버릇"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꼭 선거 때 되면 그런다"며 "그렇게 해서 돈을 쓰면 그때는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해졌다"며 "코로나19 때 돈이 풀린 것들이 지금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 물가가 올라가고 이른바 대파 파동까지 난 것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돈을 풀어서 물가가 올라가면 그 피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 그것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빠져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약간은 눈속임 같은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전 제 21대 총선을 앞둔 시점 문재인 대통령의 '긴급재난생계지원금' 100만원 지급(4인 가구)이 발표됐다"며 "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공약해 180석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대승을 거뒀다"고 저격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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