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새 직능연 원장으로 고 선임연구위원을 선임했다. 제주 신성여고를 졸업한 고 원장은 이화여대에서 정치외교학 학·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 직능원으로 옮겨 30년 넘게 근무하며 최근까지 고용능력·자격연구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8대 원장을 지낸 나영선 전 원장(2017~2020년 재직) 이후 4년 만에 내부 출신이 직능연 수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9대 원장인 류장수 전 원장은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로 외부 출신이었다. 직능연 안팎에 따르면 고 원장은 정부 정책 자문과 관련해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위원(2015년), 고용노동부 기타공공기관평가위원(2016~2018년), 국무조정실 자체평가위원(2016년),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2018년) 등을 거쳤다. 이 밖에 세계은행 컨설턴트(2011~2012년), 서울시 일자리위원회 위원(2015년),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비상임이사(2019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활동했다.
직능연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법에 근거해 1997년 설립된 국무총리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다. 경제·인문사회분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상급 기관으로 두고 있다. 직능연은 교육 훈련과 고용 연계를 주도하는 핵심 정책 연구기관으로 국가 인재 개발, 직업교육훈련 등의 정책 연구, 자격제도와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훈련 과정 평가, 진로 정보와 상담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 사업은 미래 환경 변화에 대비한 인적자원 정책 개발, 고등교육 혁신 방안 모색, 사회정책 활성화 방안 수립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인력 양성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지향적 지역 인적자원개발, 사회정책의 활성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