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g에 달하는 대형견이 주인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대형견을 제압했다.
29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을 보면 최근 '사람이 물렸어요, 일촉즉발 긴급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긴급 출동했다. 경찰이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당 안쪽엔 70대 남성 A씨가 쓰러져있었다.
A씨는 키우던 대형견에 목과 머리 등을 물렸다. 경찰은 내부 상황을 파악하며 마당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A씨의 가족은 다급하게 "오지 마, 오지 마"라고 소리쳤다. 잠시 후 목줄이 끊겨 있던 대형견이 경찰관에 달려들었다.
이 경찰관은 곧바로 테이저건을 발사해 대형견을 제압했다.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대형견은 소방 구조대에 인계됐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물림 사고는 매년 평균 200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맹견이 자신에게 접근해 온다면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눈을 마주치지 않고, 지나가길 기다려야 한다. 개에 물렸을 땐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고, 출혈이 있는 경우 소독된 거즈로 압박해야 한다. 이후 병원을 찾아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치료받아야 하며, 감염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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