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외이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 인류학 석사, 미국 예일대학교 인류학 박사(중국 전공)를 거쳐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지역학)로 재직 중이다. 중국 등 국제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정 사외이사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등 다방면에서 한일홀딩스의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임기는 2년이다.
한일홀딩스는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가 객관적 시각으로 경영을 감독하고 의사결정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가 수립한 기업지배구조 점검 지표 중 하나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인데 대다수 기업에서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분석에 따르면 비금융권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267개 중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사례는 34%다. 이중 사외이사가 의장인 경우는 42%다.
1961년 창립된 한일시멘트는 1979년 복수대표이사제 채택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2018년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한일홀딩스로 출범했다.
한일홀딩스는 공시전담부서를 통해 자율공시 및 공정공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주, 채권자, 잠재적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IR 및 주주와의 대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운영 기준 및 절차, 이사회의 책임과 권한 등을 명시한 정관, 이사회규정, 내부회계관리규정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