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세계적인 예술가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이 국내 패션 브랜드 '보브'와 만났다.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장 미셸 바스키아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바스키아는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간단한 낙서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예술가다. 경매시장에서 그림 한 점당 수백억원을 웃돌 정도로 인기가 많다.
보브는 바스키아의 작품을 바탕으로 티셔츠, 후디, 맨투맨, 조끼, 데님 등 20가지 스타일의 의류를 선보였다. 왕관, 해골 등 바스키아의 상징적인 그래픽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보브 관계자는 "여유롭고 넉넉한 실루엣부터 짤막한 크롭 기장까지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했다"고 했다.
데님라인에는 간절기에 입기 좋은 청재킷, 빈티지한 워싱의 데님 스커트, 팬츠 등이 있다. 크롭 기장의 청재킷 뒷면에는 바스키아 레터링을 크게 프린트해 포인트를 줬다. 이 외에도 니트백, 버킷햇, 양말 등 바스키아 그래픽이 들어간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보브 관계자는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패션을 추구하는 젊은층을 겨냥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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