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30일 오후 5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산업계에 큰 영향을 주셨다"며 "훌륭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부회장은 빈소에서 약 30분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오후 4시30분께 부인 정지선씨와 빈소가 빈소를 찾아 40분가량 머물렀다. 그는 "(조 명예회장은) 좋은 분이셨고, 아주 잘해 주셨다"며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0년생인 정 회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1968년생), 조현상 부회장(1971년생)과 비슷한 연배다. 정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과 고인도 동시대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오후 2시께 조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을 제외하고는 재계 오너 일가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 회장은 빈소에 약 30분간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굳은 표정으로 먼저 빈소를 나온 이 회장은 고인과의 관계나 추억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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