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창업주인 서영택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보유 지분도 밀리의서재 최대주주인 KT 자회사 지니뮤직에 287억원에 팔았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지난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서 전 대표는 2016년 밀리의서재를 창업한 지 약 8년 만에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그는 당분간 밀리의서재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또 지니뮤직에 보유 지분 10만 주(지분 1.19%) 전량을 약 38억원에 매도하기로 했다. 개인 회사인 밀리 지분 100%도 지니뮤직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249억원이다. 밀리는 밀리의서재 지분 7.79%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번 거래로 지니뮤직의 밀리의서재 지분율은 30.24%에서 39.23%로 높아졌다. 밀리의서재는 지니뮤직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직후인 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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