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매교역 팰루시드' 일반 분양 물량이 모두 팔렸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매교역 팰루시드' 마지막 가구는 지난달 31일 오후 계약돼 일반 분양 물량 1234가구를 모두 분양했다. 정당 계약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이다.
사실 매교역 팰루시드의 초반 계약 성적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 초기 계약률은 30% 수준에 불과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9억원에 가까웠는데 주변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에 예비 청약자들이 외면했다.
하지만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금 비중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추고, 4~6회차 중도금에 대해 무이자를 적용하는 등 계약 조건을 변경하면서 판매 속도를 높였다.
이 단지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입지, 브랜드 선호도, 설계, 합리적 가격까지 여러 방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만큼 수원은 물론 용인, 화성 등 인근 지역에서까지 많은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매교역 팰루시드 완판에 일대 수요자들도 덩달아 흥분하고 있다. "국민 평형(전용 84㎡)도 이젠 9억원이 기본인 세상", "무주택자들 점점 집 사기 어려워지는데 어쩌느냐", "매교도 이제 빠르게 바뀔 것"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정리되고 있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도 일반 분양 물량 108가구가 모두 계약을 마쳤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 분양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도 최근 모두 팔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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