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달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제4차 수도권 자치단체 교통국장 실무협의회를 열었다고 1일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3개 시도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수도권 교통국장 실무협의에서 인천시 측 제안으로 각 지자체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3개 시도 담당 부서와 각 연구기관이 모여 공동연구 실무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제4차 수도권 교통국장 실무협의회를 통해 공동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같은 생활권인 수도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행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편적인 교통 복지 제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 제언을 골자로 한다. 수도권 교통카드 자료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3개 지자체 연구기관이 공동 보고서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수도권 공동연구 용역은 지난 4차례 개최한 수도권 교통국장 실무협의회의 첫 성과물”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수도권 시민 모두에게 교통비 지원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찾도록 각 지자체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보영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올해는 대중교통 요금체계 혁신이 시작되는 해”라며 “3개 시도의 공동연구 결과를 요금체계에 적용하면 더욱 시민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대중교통 요금 정책 제언뿐 아니라 수도권 교통현안에 대한 새로운 대응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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