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공항 하계기간(3.31~10.26)에 국제선을 다변화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 회복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선 다변화를 적용하는 공항은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공항이다. 이들 공항은 올해 하계기간 11개국 88개 노선, 최대 주 1109회 정기편을 운항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선을 포함하면 2019년 하계시즌의 94%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공항은 도쿄, 베이징, 싱가포르 등 11개국 37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4월 말 국제선터미널 증축이 완료되면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앞당겨 연말까지 여객 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구공항은 도쿄, 상해 등 9개 노선을 주88회 운항하며, 무안공항은 몽골 울란바토르 첫 취항을 비롯해 장가계 등 2개 정기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국제선 여객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청주공항은 도쿄, 타이베이, 몽골 등 14개 노선을 주 109회 운항할 예정이다. 전년도 국제선 이용객 수 52만 명의 3배 이상인 150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개항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공사는 지방공항의 국제노선을 다변화해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 유치에도 나선다.
이번 하계시즌 신규 노선으로 김해-마쓰야마·보홀, 청주?마닐라, 청주·무안?몽골 취항이 확정됐다. 청주?나고야·삿포로, 대구-나트랑, 무안-사가 등은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지방발 운수권이 이미 확보된 자카르타·발리·폴란드 등의 중·장거리 노선도 조속한 개설을 위해 항공사들과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운항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인천공항 제외)은 약 454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85%까지 회복했다.
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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