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웹3의 미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아스타라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출시한 이유다."
일본 대표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스타(Astar, ASTR)의 창업자 소타 와타나베(Sota Watanabe, 사진)는 2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웹3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와타나베 창업자를 직접 만나 일본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아스타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웹3 보급률이 1990년대 인터넷 보급률과 비슷한 점을 고려할 때 2030년에는 수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웹3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와타나베 창업자는 "웹3가 지금의 인터넷과 같은 역할을 맡길 바란다"라며 웹3의 대중화를 위해 아스타라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아스타는 일본 대기업들과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소니로부터 35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합작 회사 '소니 네트워크 랩'을 설립하기도 했다.
와타나베 창업자는 이같은 협업에 대해 "우리는 대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그들은 우리의 웹3 기술을 활용한다"라며 "게임,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웹3 서비스를 대량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몇 개월 내로 엔터테인먼트, 노드, 인덱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설명이다.
아스타가 기술이 아닌 토큰 가격에 의해 주목받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와타나베 창업자는 "토큰이 주목받는 것은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라며 "아스타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체인 개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토큰 발행은 커뮤니티의 탈중앙화를 위한 수단일 뿐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없다"라며 "우리는 토큰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후에는 화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웹3를 통해 빠르게 돈을 번 이후 개발을 멈추는 행태를 지적하며 "많은 사람들이 웹3를 돈을 벌기 위한 단기적 수단(money game)으로 생각하지만 웹3는 장기적인 게임"이라며 "아스타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와타나베 창업자는 "일본 정부는 젊은 세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젊은 웹3 기업가들을 지원한다"라며 "감세와 같은 경제적 조치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 성장에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시장은 일본 시장과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와타나베 창업자는 "한국은 강력한 소매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웹3 기업 시장은 약하다"라며 "반면 일본 시장은 정부와 대기업들이 협력해 웹3에 투자하고 있지만 소매 시장의 규모는 작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형성한 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아스타 3.0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며 "많은 사람들을 웹3에 유입시키고, 이들에게 유용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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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son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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