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Driving eXperience)'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6월26일까지 전국 드라이빙 라운지 27곳에서 진행된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이벤트 응모 후 추첨을 통해 전기차(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GV60, Elctrified GV70)를 6시간 동안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차량 구입에 앞서 시승 및 고객 체험을 할 수 있는 '광역 시승 센터'를 오픈했다. 새롭게 오픈한 광역 시승 센터는 KG모빌리티의 경기 군포 및 대전 광역 서비스 센터에서 운영한다.
누구나 KG모빌리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승 서비스를 신청해 체험할 수 있다. 원할 경우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시승 코스도 차량 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시내구간에 고속화도로 시승 구간을 더한 롱코스와 30분 이내로 짧은 단코스, 정해진 시승 코스가 아닌 고객이 원하는 자율 코스 시승도 가능하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에는 대리점에서 제한적으로 시승 체험이 가능했으나 광역 시승 센터 운영으로 다양한 차종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거점별로 광역 시승 센터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시승 이벤트를 4월에도 이어간다. 어코드, CR-V 등 전 차종을 경험할 수 있으며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승 예약 후 전시장에 방문하면 된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이달 21일까지 29개 공식 전시장에서 ID. 4 전국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시승 행사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 4를 보다 많은 고객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자동차 업체들이 시승 행사에 열을 올리는 것은 잠재 고객들이 차량의 주행 성능과 첨단 편의사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차는 소비자가 직접 타보고 기능들을 조작해 보는 등 차량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 시장 내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시승 후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마다 오랜 기간 쌓은 기술력으로 만든 뛰어난 상품성은 보이지 않는 차이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이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차량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을 마련해 브랜드 및 모델 선호도를 제고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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