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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아이웨어 스타트업 브리즘이 미국 뉴욕에 첫 매장을 열면서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2일 발표했다. 브리즘은 3D 스캔 기반의 안면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안경 추천, 3D 프린팅 기반의 맞춤형 안경 제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첫 매장은 뉴욕 맨해튼의 중심지인 미드타운 지역의 브라이언트 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미국은 다인종 국가로 한국보다 얼굴의 형태와 크기 편차가 커 브리즘의 맞춤형 서비스가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전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하면 일대일 상담을 통해 3D 스캐닝과 3D 프린팅, 레이저커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얼굴 모양과 미간 너비, 코 높이, 귀 높이 등을 고려해 맞춤형 안경을 제작해준다.
브리즘 맞춤 안경테의 가격은 298달러로 책정됐다. 브리즘은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내 브리즘 맞춤 안경 주문 앱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5년 내 미국 전역에 매장 100개를 열 계획이다. 브리즘은 미국 진출을 목표로 2022년부터 현지에서 1년 넘게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왔다. 400명 이상의 고객에게 맞춤 안경 제작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미국 안경 시장은 100조원에 달하는 규모지만 기존 안경이 다양한 인종의 얼굴 특징에 맞지 않아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3D 프린팅과 AI 기술 기반의 맞춤 안경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미국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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